2019년 5월 4일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열린 군사훈련 중 동해상에서 다중 발사대와 전술유도무기 '타격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로이터

북한이 미국과의 새로운 핵 협상을 앞두고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해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해상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목요일 밝혔다.

분석가들은 수요일의 발사는 북한이 2018년 미국과 대화를 재개한 이후 가장 도발적이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하여 공격적으로 개발해 온 무기 능력을 상기시켜 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번 발사시험을 진행한 국방과학자들에게 “열심히 축하한다”고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SLBM 북극성-3형이 원산 앞바다에서 '수직 모드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새형 SLBM 시험발사 성공은 우리를 향한 외세의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적 군사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서 새로운 단계를 열어놓은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DPRK는 북한의 공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의 약자이다.

KCNA는 이번 시험이 "주변 국가의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발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 두 페이지에 시험 내용을 실은 북한 관영 노동신문에 공개된 사진에는 흑백으로 칠해진 미사일이 수면을 가르고 로켓 엔진이 점화되어 하늘로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핵 협상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은 강한 우려를 표명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비난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자위권 침해라며 거부하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핵 군축을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된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회담은 중단됐다.

'핵 가능'

북극성 3호는 2016년 시험된 버전에 비해 사거리와 안정성이 강화된 새로운 설계로 보인다고 3명의 분석가가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연구소 군사 전문가는 "아마도 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잠수함이 아닌 시험 플랫폼에서 발사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월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건조된 대형 잠수함을 시찰하는 사진과 보도를 공개했지만, 익명의 남조선 군 소식통은 목요일 잠수함이 아직 불완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에 불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마도 다가오는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무산될 수 있는 정치적 여파를 억제하기 위한 의도일 것입니다.

수요일 한국군은 미사일이 450km(280마일)를 비행하고 고도 910km(565마일)에 도달했다고 밝혔다.북한이 개발 중인 초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알려지면서 북극성급 무기일 가능성이 높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극성(한국말로 북극성)의 사거리가 표준 궤도에서 약 1,300km(910마일)에 달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하고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미국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전까지 SLBM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미국과학자연맹(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의 안킷 판다(Ankit Panda)는 북극성의 최신 버전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자 2017년 11월 이후 최초로 시험된 핵 탑재 미사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고체연료를 연소하는 로켓 엔진을 개발해 왔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군사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고체연료는 안정성과 다용도성이 뛰어나 발사 준비 전까지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